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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여행 일지

양주 ‘이고을캠핑장’에서의 가을 캠핑 (예약방법)

by 더근댁 2020. 10. 31.

한달 전에 예약해두고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이 되었다!

가을 캠핑가잣!

1박 2일은 바쁘기만 해서 2박 3일을 예약했다. 찌롱님 회사 사정상 출발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혼자서 눈누난나 신나게 이고을 캠핑장으로 출발~!

 

뷰가 일 다했다. 

양주 '이고을 캠핑장'

 

경기 양주시 남면 감악산로514번길 468-60

 

*

캠핑장 40,000원(3인 기준)

*추가인원 5,000원 ㅣ 차량추가 5,000원/대

*

전화예약 ㅣ 계좌입금

 

 

네비를 찍고 도착하면 펜션건물이 먼저 등장한다. 여기 펜션 앞쪽으로도 사이트가 2곳 정도 있어서 편하게 묵으려면 이쪽도 괜찮을 듯 싶은데??

아무튼 10시 반쯤 도착하여 체크인을 먼저했다. 

쓰레기봉투 하나씩 받아들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맘에 드는 빈자리 쓰면 된다는...ㅎㅎㅎ

입실시간이 정해져있긴 하지만 어쩐지 의미가 없다. 시간보다 일찍와야 저수지뷰가 보이는 자리를 얻을 수 있다하여 더 일찍 오려다가 늦장부려 10시 반 도착이었는데 다행히 원하던 위치 한자리가 남아서 냉큼 자리를 펼 수 있었다. 

 

사장님이 연세가 많으시고 이런 캠핑장 운영에 능숙하신 분이 아니시다.

예약은 전화로! 문자 힘드시다하니 너무 귀찮게 말고 알아서 고고씽하면 됩니다. ㅎㅎ

 

 

 

자리를 먼저보려고 차를 두고 한바퀴 걸어 들어갔다. 

펜션동 너머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다. 

남자 화장실은 모르겠고, 여자화장실은 3칸, 그리고 샤워기 두 개 설치하고 파티션을 쳐놓은...샤워장이 하나 있는데 외면했다. 이고을의 단점이 화장실과 샤워장이라는 말을 보고 간지라 애시당초 씻을 생각이 없었다. ㅋㅋㅋㅋ

안씻고 2박 3일 보낼 참으로 왔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고나니 그러길 잘한듯. 

일단....제대로 청소가 안되어 있어서 한 20년전 시골 할머니 댁에서 본 화장실 모습같다. 

남자 화장실은 더 했는지 찌롱이 오고나서 화장실 안가려고 참고참고 참다가 결국 다녀오더라.  

 

아무튼 두 곳을 지나 좀 더 들어가보니 곳곳에 땅콩펜션들도 있다. 

땅콩팬션 우측에도 파쇄석??사이트가 있었으나 내 관심은 저수지뷰니까 더 안쪽으로 고고씽. 

 

 

 

 

안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드뎌 저수지 뷰 데크들이 나타났다. 이미 묵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사진은 생략. 

끝에서 두번째 데크가 마침 비었길래 고민없이 찜하고 차를 가지고 올라왔다. ㅎㅎㅎ

위쪽에 주차를 할 공간이 더 있다. 

배가 고파서 아침에 사온 무원김밥부터 먹어야지 하고 자리를 펴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

왜 캠핑만 오면 비가오나. 그래서 타프는 펴고 먹어야겠다 싶어서 공사시작. 

 

 

요론 뷰. 저수지의 오른편은 신암저수지 낚시터.

열씸히 짐을 나르고 타프펴고 빗소리 들으면서 무원김밥 새우튀김 김밥과 집에서 먹고 남은 원당쇠고기국밥 싸온걸 먹었다. 꿀맛. 꿀조합 

 

데크 내려가는 길이 이러하다. 

오가는 길이 경사지고 좁아서 결국 맘편하게 차에있던 등산화로 갈아신었다. 

고프로 쿠션은 좋은데 지지를 잘 못해서 길이 좋지 않으면 발목이 나갈거 같다. 

 

 

텐트를 펼치고 안에 드러누우니 경치가 참 조쿠만~~~

아주 조쿠만. 

 

 

 

 

 

또 마음에 들었던 자리 한 곳은 숲속 데크 중 가장 꼭대기!

숲쪽 데크는 데크 사이즈도 음청 넓고 뭔보다 가장 꼭대기 데크는 아래 데크들과도 굉장히 독립된 느낌이 드는 뷰라서 좋았다. 조용할 때 여기서 묵으면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 것같은~~~ 

(물론 짐을 들고 나르는데는 힘들겠지만..)

 

 

 

구경한바퀴 하고 돌아와서 커피믹스와 함께 본격 멍을 때렸다. 

언제까지?? 김찌롱 퇴근할때까지. 

근데 시간이 진짜 빨리 후딱 지나버려서 이상했다. 

멍때릴 시간이 없었다. 왜지. 온종일 놀고 있는데 . 

 

 

아무튼 저녁이 되어 찌롱이를 데리러 다시 집으로 갔다가 치킨을 사들고 돌아왔다. 

치킨묵고 처음으로 산 화로대에 불을 붙여봄. 

펠렛을 써서 이중연소 불꽃 구경을 하고팠는데 미리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캠핑장에서 장작을 한무데기 샀다. 

불붙이기 넘 잼남. 

 

 

캠핑장 냥. 

 

 

 

 

다음 날 아침. 

맑은 날씨와, 예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니 저수지로 안내려갈 수가. ㅎㅎㅎ

이른 아침부터 낚시터에 사람이 많다. 

오른편 루어낚시터엔 하루종일 사람이 와글와글와글. 

전날 밤에 낚시하며 끝없는 골프이야기를 나누시던 분들도 오늘은 돌아가셨다. 

낚시터에 누가 와있느냐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달라지는 캠핑장이었다. 

 

 

멋있는 느티나무

물과 산이 어울어진 경치가 참 좋다. 

감악산은 이쪽에서 보니 완만하고 따뜻한 산처럼 보인다. 

다음엔 이쪽방향에서 올라가봐야겠다 싶다. 

 

 

 

 

 

빈둥대니 좋으다.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오후엔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점저는 꼬기!

 

집에서 꿔먹는 그방법대로 ㅎㅎㅎ

고기가 이번엔 맛이 좀 못했다. 아숩. 

그래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저 산을 넘어가면 오늘의 해는 끝. 

 

 

김찌롱

이른 오후부터 불장난 시작. 

아이 재밌엉. 

 

밤송이를 태우니 꼭 고슴도치를 태우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했다. 

이날은 장작이 좀 젖었는지 연기도 많이나고 나무도 잘 안타고. 

장작을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는 걸 깨닳음. 

 

 

 

 

마지막 날 아침. 

역시나 집에서 먹다 남은 닭갈비를 찌롱님이 해주셨다. 

이거 약간 통인시장 기름 떡볶이같은 맛이난다. 

이걸로 떡볶이 장사나 할까?하며 맛나게 찹찹. 

 

 

 

 

우리자리 바로 옆 사이트. 

이고을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데크다. 

비엇길래 사진 함 찍어보았다. 

 

담엔 요 옆에 사이트에서 묵어야겠다. 

가장 끝쪽 데크. 데크가 조그만한데 뷰가 좋다. 

단점은 해가 늦게 들고 짧게 든다. 사이트가 작기 때문에 쉘터?타프도 버겁다.

앞쪽에 나무가 없어 뷰는 탁트이고 가장 끝쪽이라 상대적으로 조용할 것 같으다. 

이틀 내내 백패킹 장비를 들고 온 커플들이 묵고 갔다. 

아무튼 여기 찜! 할랬는데 화장실 때문에 찌롱이가 같이 안와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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