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 힐링
파주 '벽초지 수목원'
경기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매일 9:00~19:00
*
입장료
성인 :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 6,000
경로/장애/국가유공자 : 6,000
36개월 미만 영,유아 : 무료
(2020.10.10 방문기)
집과 가까워서...아니 생각해보니 한 시간 거리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거리이긴 한데
이상하게 벽초지는 집에서 가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날씨 좋고 볕도 좋고 공기도 맑은 가을이 이어져서 잘 가꿔진 수목원이 가고 싶었다. 간식 좀 싸들고 벽초지수목으로 고고씽. 매표를 하며 연간회원권을 끊을까 잠시 고민하다 일단 일일매표. 연 3회 이상이면 본전인데 나 3번이상 오는 거 같은데 말이다 ㅎㅎㅎ
네이버 예약시 5%할인 가능.
아침부터 비염에 시달리다 비염약을 먹은 짝꿍은 비실비실대며 양지바른곳에서 졸고 있다.
철지난 수국빛이 어쩜 이렇게도 예쁘답디까.
샤스타데이지
입구에서 환하게 맞이해주는 샤스타데이지.
이름을 매번 못외워서 뭔..데이지였는데....하던 꽃 이름을 드디어 외웠다!!
새하얀 꽃입과 청명한 가을하늘이 참 잘 어울린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나들이 온 방문객이 참 많았다.
벽초지 수목원 내부에는 카페, 식당, 기념품가게?뭐 그런게 한 두세곳 있다.
전체적으로 평지라 어린이와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각 구역별로 테마를 정해 잘 가꿔져있어서 내 취향껏 정원을 찾아가서 즐겨주면 좋을 곳~
6개 테마 공간속 27개의 아름다운 동서양의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가본 수목원 중에 이렇게 구석구석을 잘 활용하고 각 정원의 컨셉이 분명하게 잘 가꾸는 곳으로는 손가락에 꼽는다.
이 복슬복슬한 꽃이름은 뭐죠?
심쿵할뻔 했는데...
아 매번 갈때마다 아쉬운 점은 식물들에 이름표가 없는 것...
모처럼 들렀더니 못보던 입구 팻말?들이 생겨있다. 거울이면 찍어봐야지!
여기에 오면 저 석상들의 인체 비율을 고민하며 지나가게 된다. ㅋㅋ
어딘가 좀 이상하거든.
어떤 석상은 팔꿈치 위치가 이상하기도 하고 어떤 석상은 손이 너무 크기도 하고..
인체 비율이 묘하게 기괴하다.
석상이라 그런가 자세히 안보면 크게 눈에 띄진 않는데 언젠가 한번 발견한 이후로는 이 정원에 올때마다 이상한점 찾으며 놀기에 바쁘다. ㅎㅎㅎ
가을 꽃들이 참 곱다.
이건 또 이름이 뭘까요. 생긴게 참 예뿐디.
그리고 벽초지수목원의 메인인 벽초지 경치.
내가 서 있는 저자리가 가장 연못을 구경하기 좋은 위치라 생각함! ㅋㅋㅋㅋ
버드나무와 연이 어우러진 연못정취가 아름답다.
연꽃이 쌩쌩한 여름에 들르기에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 수목원.
한바퀴 둘러보니 연 종류가 좀 늘어났다. 못보던 애들이 곳곳에.
그러나 역시 이름이...
이름표 좀 달아주세요..
유명한 주목나무 터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깥으로 걸어보았다.
이 주목나무 터널을 처음 봤을 땐 좀 충격적이었던 ㅎㅎ
주목을 이런 형태로 이런 크기로 키우기까지 얼마나 정성을 쏟으셨을까...싶은 터널길이었다.
햇볕이 사이사이 들어올 때 터널길을 걸으면 가장 예쁘다.
수목원 뒷편 약간 방치당하던??ㅋㅋ 장소가 넓은 쉼터로 바뀌어 있었다.
여기엔 작은 개울이 흘러 물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쉬기에 좋다.
위에 조명들도 조롱조롱조롱
길이 참 예쁨.
그리고 포토존에서 찌롱일아 앉아 한참 볕을 쬐고 멍을 때리며 쉬었다.
저 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멀찍이서 보며 나무도 보며~~
작년 가을 이쪽 길 단풍도 꽤나 이뻤던 기억이 난다.
벽초지 연못가로 애기단풍길도 길게 만들어져있는데 시즌을 맞춰가면 단풍 터널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까먹지 말고 들러야지~생각하며 아직은 초록초록한 풍경을 만끽.
너른 잔디밭에는 가을 갈대들을 심어 두었다.
좀 유명해진 식물들이 줄을서서 심어져있다. 이름을 아는 건 핑크뮬리뿐 ㅎㅎ
내년이나...그 후년이나 되어야 사진찍을 각이 나올 것 같긴하다. ㅎㅎ
올해 가을엔 장미가 참 많이 보인다.
장미는 오월아니요??? 호수공원도 그렇고 곳곳에 장미가 참 많이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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