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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트레킹 일지

무주 덕유산 상고대 등산 [구천동계곡-향적봉- 곤도라타고 하산]

by 더근댁 2020. 12. 17.

 

 

구미에 사는 동생과 급 덕유산 등산을 가기로 했다. 

이번 주 내내 한파로 영하10도는 우습게 찍는 날씨였는데 지금 덕유산?? 넘나 알맞은 코스네. 조차나. 고고씽. 

 

 

 


무주 덕유산국립공원

상고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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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 덕유산국립공원 삼공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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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설천봉 - 곤도라타고 하산 (8.6km, 4시간 정도 소요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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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라 운행 정보와 시간은 따로 포스팅 했으니 참고하세요. 

▼무주 덕유산 곤돌라 운행 정보 예약방법

 

무주 덕유산 곤돌라 운행 정보 예약방법

덕유산 국립공원 1975년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 장수군, 경남 거창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주봉은 향적봉으로 높이 1,614m입니다. 봄이면 능

lavespa.tistory.com

 

 


2020.12.16일 방문기

덕유산에는 여러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우리의 목표는 상고대이기 때문에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길을 택했다. 

곤도라를 타고 왕복해도 되는데 그럼 넘 심심하니까 걸어 올라가서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향적봉 2코스' 와 '오수자굴 코스' 두개이고, 백련가에서 나눠진다. 오수자굴이 좀 더 완만한 경사이지만 1.7km정도 더 돌아서 가는 길 같아서 향적봉 2코스로 낙찰. 

차가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 올라가면 5천원 내고 유료 주차 가능한 곳이 보이고 나머지는 다 식당가 주차장이다.  식당가 들어오기 전 구천동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센터앞에 삼공주차장이 있으니 거길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탐방지원센터를 (이사를 해서) 올라오면서 보지는 못했다. 탐방지원센터 앞에 주차를 하면 될텐데라는 생각은 집에 돌아오면서 들었음. ㅎㅎㅎ젤끝에 유료 주차장에서 5천원 내고 주차를 했다. 조금 올라오면 갈림길이 보인다. 오른편으로 빠지면 야영장이고 우리는 백련사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편하게 올라가도 되고 '구천동어사길'을 따라 흙길을 밟으며 올라가도 된다. 처음에는 구천동 어사길을 따라 걷다가 길이 어정쩡하게 얼어있어서 걷는데 넘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다시 아스팔트 길로 올라와서 걸었다. 계절 좋을 때 방문해서 구천동 어사길을 걸으면 좋을듯하다. 계곡도 멋지고 숲도 멋지다. 

 

 

백련사 가는 길

 

올라가며 구천동 33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33경 안내판을 보며 가려면 아스팔트 길로 걸어야함. ㅎㅎ

 

구천동어사길
구천동 어사길

 

 

 

 

 

 

구천동 계곡

 

이리저리 낮은 경사의 길을 걸으며 모처럼 수다도 떨고 계곡 구경도 했다. 

산책하듯 한시간을 조금 더 걸으면 백련사가 나타난다. 

이제 1/3정도 온 기분.

백련사까지도 길이 꽤 길다. 백련사까지만 왕복해도 2시간은 넘게 걸릴듯하다. 맨날 곤도라타고 향적봉만 올라갔는데 구천동 계곡길이 이케 좋은지 처음 알았다. 다른 계절에 놀러온다면 꼭 다시 한번 들러야지 다짐을 함. 

 

 

 

간간히 등산객들도 보인다.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것이 언택트 등산이구만 ㅋㅋ

 

 

 

도토리 브라더 한명 그려주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도 구경하며~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도착

 

보통 이런 유명한 등산길에 걸쳐있는 사찰들은 호화롭고...정원도 음청 가꾸고. 카페며 뭐며 파는 것도 많은데 백련사는 고요했다. 오랫만에 절 같은 절을 봐서 되려 기분이 이상했다. 

 

백련사 삼성각

백련사의 삼성각 옆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향적봉으로 올라갈 수가 있다. 

이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

 

 

모처럼 등산을 하니 힘이 들었다.ㅎㅎㅎ

눈길 아이젠 생각안하고 스틱 필요없다고 집어 던지고 왔는데 조금 후회가 되었음. 

내 발에 쇳덩이를 두 개나 달고 올라가는데 가져올껄...하며 ㅎㅎ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 짧게 짧게 쉬면서 올라갔다. 

 

 

 

정상을 500미터 정도 남겨 놓자 본격적인 상고대가 펼쳐진다!

고생하며 힘들다 힘들다 하고 올라왔는데 여기서 피로가 싹 가심.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감탄감탄. 

 

등산로는 해도 들고 바람도 (정상에비해)비교적 적게 불어서 한파임에도 많이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사진 삼매경에 빠진 우리네 ㅋㅋㅋ

 

 

 

 

 

 

 

향적봉 대피소 앞에서 갈림길이 하나 나온다. 

이제 향적봉까지는 200미터.

 

 

 

어기영차 어기영차 할 수 가 없는게 상고대 넘 이쁘니까. ㅋㅋㅋ

눈에도 담고 사진도 찍어야되고 진도가 나갈 수가 없음. ㅎㅎ

 

 

 

튀김맛집 덕유산.

뒤따라오는 작가님 매우 열정적이시다. ㅋㅋㅋㅋ

할 수 있는 모든 감탄사를 다 하며 열씸히 찍고 또 찍고 ㅋㅋㅋ

 

 

 

 

 

 

흐미 넘나 이쁜 것. 

 

 

 

 

 

정상에 거의 다다르자 시야가 탁 트인다~

멀리 능선들을 둘러보고 있자니 가슴도 탁 트임~

 

 

다음엔 곤도라를 타고 올라와서 저쪽 봉우리를 가보자 이야기를 나누며. 

 

 

짜쟌

처음으로 덕유산을 내 발로 걸어서 올라와봤다!!!

보람되니까 칼바람 뚫고 인증샷!!

 

덕유산 향적봉

 

 

사실 향적봉 출입이 금지하는 테이프가 둘러져 있는..-_-;;;

근데 여기 요만큼을 출입 금지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죠???' _' 정상 비석을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듯한 풍경이었다.

그래서인지 차단 테이프는 바닥을 나뒹군지 한참이 되어 보인다. 

휴게소를 닫고 밀폐된 공간인 곤도라 운행을 막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예쁜 풍경 조심해서 구경하고 돌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정상적인 겨울 주말에는 향적봉에 발 디딜틈도 없다는 걸 생각하면 주말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설천봉까지 가는 길의 폭도 넘 좋고 왕복하는 길이라 사람들이랑 부딛힐 수 밖에 없는 길이긴하다. (역시 곤도라를 운행중지 하는게....)

 

 

설천봉 내려가는 길 전망대

해마다 이 나무가 이 자리에서 가장 예쁨을 뽐냄

 

 

 

 

향적봉 - 설천봉 구간도 상고대 풍년인 건 당연하지만. 추워도 너무 추웠다. ㅎㄷㄷㄷ

칼바람 손꾸락 떨어지고 귀떨어지고 코떨어지는 줄 ㅋㅋㅋㅋ

빠르게 빠르게 구경하면서 곤도라를 향해 고고씽.

 

 

아유 그래도 멋지구만. 

 

설천봉

하행 곤돌라는 편도가격을 줘야해서 12,000원이다. 

곤도라에 앉아 있으니 점점 추워짐 오들오들. 발도 시렵고. 

 

 

 

내려오자마자 미리 주차해논 차를 타고 뜨근한 거 먹으로 가까운 식당으로 갔다. 

배가 부른데도 끝없이 먹어지는 궁물 뜨끈뜨끈. 

 

보람된 덕유산 등산을 마치고 퇴근시간 맞춰 집으로 신나게 올라왔다. ㅋㅋㅋㅋ

모처럼 장거리 운전했더니 너덜너덜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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