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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트레킹 일지

눈 쌓인 태백산 상고대 등산

by 더근댁 2020. 12. 16.

 

 


 

 

 

태백산 천제단

본격적으로 눈이 쏟아지고 날씨는 추워진다. 연초에 눈구경하러 다녀온 태백산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보았다. 

지난 겨울은 눈은 와도 날씨가 따뜻해서 금새 녹아내렸다. 이번 겨울은 어쩐지 꽤나 살얼음 겨울이 될듯한데 어떨런지..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

 

태백산 눈꽃 등산

 

코스 : 당골광장 - 반재 - 망경사 - 천제단 - 장군봉 (원점회귀) (8.8km)

 

 


도토리숲에서 떠난 겨울 트레킹. 나도 모처럼 찾는 태백산이라 기대가 컸다. 

태백산은 높은 해발고도에 비해 완만한 등산로에 정상 능성을 따라 펼쳐지는 상고대가 환상적이라 겨울이면 늘 생각인 나는 코스. 동무들이 함께해서 더 든든한 날이었다. 

 

 

 

 

태백산

민족의 영산이라고 불리는 태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하며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산이다. 높은 해발고도에 비해 암벽이 적고 완만한 오르막을 띈 산이라 초보자도 오르기 좋은 산이다. 등산길 초입의 고도도 높은 편이라 여유있게 4시간 정도면 정상까지 탐방하고 올 수 있는 산. 특히나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고 정상에 상고대가 많이 생기는 곳이라 많은 탐방객이 찾는 겨울 명산이다. 

 

등산코스는 여러구간이 있는데 어느 코스로 가도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은 유일사에서 출발해 당골광장으로 많이 내려온다. 

당골광장은 해마다 눈꽃축제로도 유명하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 모두 단단히 채비를 하고 출발했다. 

눈길이라 아이젠은 필수다. 눈 소식이 들리고 며칠 지나서 갔는데도 소복소복한 눈이 가득했다. 

오늘 산우님들은 모두 세 분. 씩씩들 하시구만요.  

 

계곡에 가득한 눈들과 간간히 남아있는 동물 발자국이 귀엽다. 

생크림 막 퍼부어놓은 것 같잖아. 

눈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진도가 안나감. ㅎㅎ

 

 

 

 

 

 

올라가는 동안에도 따뜻한 햇볕으로 가지 위의 눈이 엿가락처럼 흐르고 후두둑떨어지고 그랬다. 

따뜻한 날씨와 새하얀 풍경은 이질적인데 참 기분이 좋다. 상쾌해!

 

 

 

 

급경사 구간인데 숲 경치가 너무 좋아서 사진 안남길 수 없구. 

 

 

 

 

 

곱당. 

 

꽤 가파른 숲길을 어기영차 오르고 나면 벌써 중간보다 더 왔네?ㅎㅎ

이제 금방이랍니다. 

 

 

 

태백산 망경사

망경사

신라시대 사찰이다. 사찰 부근에 단종비각이 있는데 단종이 죽고나서 그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망경사에 도착하면 태백산을 거의 다 올랐다고 보면된다. 이제 금방입니다요. 

 

간단한 간식을 파는 매점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매점은 열지 않았다. 

 

 

 

올라갈 수록 눈이 적어지는 것은 왜인가 ㅋㅋㅋㅋ

한낮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눈이 녹아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 

지난 겨울은 상고대를 볼 날씨가 안됬다. ㅎㅎ

 

 

오 이거슨 눈인가 상고대인가. 

 

 

 

 

그래도 곳곳에 남아있는 튀김옷의 흔적들. ㅎㅎ

 

 

 

 

 

 

천제단에 도착하여 인증샷 한방씩 남겨주고.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어진 제단이라고 한다. 

설명글 열씸히 읽어보고 우리는 장군봉까지 걸어가보았다. 

 

 

 

 

상고대가 없어서 아쉬운 풍경이지만 그래도 눈은 원없이 보았다. 

 

 

내려오며 망경사에서 가져온 주전부리들 좀 꺼내주고. 

 

 

 

 

 

당골 광장에 남아있는 축제의 잔재에서 사진도 좀 남겨주고. ㅎㅎ

근처 식당에서 맛나게 식사를 먹었다. 

올해는 등산을 가도 이케 옹기종기 식사를 할 수 없으니 그게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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