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꽃 명소 위미 '동백수목원'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제주는 동백꽃이 만발하는 계절. 겨울 여행 뭐 볼거리가 있겠나 싶겠지만 제주는 계절마다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서 가도가도 질리지 않는듯하다.
겨울 제주 동백꽃이 유명한 명소로는 위미리에 있는 '위미리동백나무군락지', 또 그곳과 가까운 곳에 원래는 사유지였던 수령이 오래 된 애기동백 군락지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명소가 되더니 이제는 어였한 수목원으로 자리매김 한 '동백수목원', 그리고 동백꽃을 메인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수목원 '카멜리아 힐' 정도 있겠다.
'동백수목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오픈일 11월 21일~ (겨울동안 운영/현재 가오픈)
매일 9:00~17:00
주차장 O
반려동물/음료/드론 등 반입금지
*
입장료
성인/청소년 4,000원 ㅣ 어린이 3,000원
알려지던 초반에는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로 알려져서 가까운 현맹춘 할머니의 동백군락지와 헷갈리던 곳이다. 사유지였던 이곳이 점점 유명세를 타고 몇해전부터 부지를 확장하더니 이제 어였한 수목원 타이틀을 달았다. 크고 둥글게 다듬어 놓은 동백나무에 빼곡하게 피어있는 애기동백나무꽃을 실컷 볼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엔 동백나무를 이렇게 키울수도 있구나 하고 스케일에 놀랐고 이후 겨울 제주 방문에 빠지지 않는 코스. 언젠가 어무니를 모시고 갔을때도 대 만족하신 효도관광으로도 제격인 코스였다.
작년은 한라산 등반을 앞두고 전날 볼만한 곳들을 한바퀴 둘러보는 길에 마침 시기가 맞아 들러보았다.
도토리 숲 동생들과 함께 들렀다. 방문객들 모두 꼬까옷 입고 사진찍기 바쁠때 우리는 반 등산복차림으로 씬나게 사진찍어 줌. ㅎㅎ
모처럼 들렀더니 더이상 개인 사유지의 느낌이 아니었다. 그 사이 부지를 넓혀 애기동백나무도 더 심고 야자수같은 남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나무들도 많이 심어두어서 한바퀴 천천히 둘러보기 좋아졌다. 그만큼 입장료도 up!
본래 동백꽃은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는 꽃인데 애기동백은 원예종으로 개량된 꽃이라 꽃도 더 크고 겹꽃이라 화려하며 붉은 빛이 아닌 진한 분홍빛을 띈다. 애기동백은 토종 동백꽃과는 다르게 꽃이 질 때 꽃잎이 낱장으로 떨어진다. 만개 이후 이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크고 둥근 나무 밑둥에 분홍 꽃잎이 소복히 쌓여 있는 풍경도 굉장히 낭만적이다.
작년은 12월 초에 들렀는데도 꽃이 이제 개화하기 시작하는 듯 했다.
작년은 봄부터 계절이 추워서 모든 꽃의 개화시기가 늦었지만 올해는 또 이야기가 다르니 지금쯤 들른다면 이미 만개이지 않을까 싶다. 다녀 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지금 방문한다면 딱 좋을듯하다.
동백수목원은 꽃이 많이 필수있도록 전지를 해 놓은 형태라 12월 중순까지도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을거라 예상된다.
동백수목원의 애기동백 개화시기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정도까지이다.
단일품종이라 시기를 잘 맞춰 들른다면 어디서도 볼 수 없을 황홀한 꽃 잔치를 볼 수 있다.
혹여라도 동백수목원의 때를 놓쳐 아쉬움이 남을 땐? 카멜리아힐이 있으니까. ㅎㅎㅎ
카멜리아 힐은 동백나무 품종을 다양하게 식재해 놓아서 동백꽃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길다~~~. 또 수목원 자체도 아주 아기자기해서 언제 들러도 좋을 곳.
모두모두 사진 삼매경.
예쁜 꽃 많이 구경하고 예뿐 사진 많이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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