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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여행 일지

양주 송추계곡의 가을 : 제1주차장~거북바위

by 더근댁 2020. 10. 5.


양주 송추계곡, 송추폭포


2020.9.25 방문기



아침에 눈을 떠서 시계를 봤을 때 짝수면 한강이남으로, 홀수면 한강 북쪽으로 놀러를 가라시던 찌롱님의 조언을 따라 남쪽으로 가려했으나 자꾸 해야하는 자잘한 일들이 발목을 잡아 결국 12시나 되서야 집을 나섰다.

계속되는 청명한 날씨에 어디라도 다녀와야겠다한지가 벌써 며칠째라. 오늘은 꼭 나서자! 했는데 시간이 벌써 또르르....

결국 가까운 송추계곡을 가야겠다!
지난번엔 계곡 하류만 발담그고 구경했으니 이번엔 계곡을 따라 걸어보자! 마음을 먹고 출발.

 

 

송추계곡의 느티나무들은 벌써부터 단풍이 들고있다. 색이 곱길래 공사현장을 자르고 찍어봄.



평일은 송추계곡2주차장이용 안되나보다.
바로 옆 1주차장에 주차하라고 되어있다. 주차료는 같다. 나는 경차라 2,000원.

 

 

 


<송추계곡 주차장 이용안내

 





오늘은 '현위치'에서 송추계곡을 따라 송추폭포방향으로 발길 닿는대로 걸어볼 셈.


가는 길 하나 둘 꽃이 피기 시작한 억새가 반겨준다.

 



여름이 지나자마자 송추계곡 정비를 들어갔나보다.

송추계곡에서 출입이 가능하던 구역 대부분이 출입이 금지되었다.
훼손지 생태축 복원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기간은 2020.8월 말부터 11월 13일까지.
계곡가에 돗자리 펴고 싶은 마음은 11월까지 잠시 접어야 할 듯하다.

 

 


그러나 언듯 공사현장을 봐도 내년에 시민들이 쉴 자리가 많아질 것 같은 모양새다.
송추계곡은 수량은 좀 적어도 물이 아주 맑고 접근성이 좋은 곳인지라 이런 복원 공사 나는 아주 반갑다. 환영합니다!


공사현장을 뒤로하고 계곡을 따라 난 길을 계속 올라가보았다.

 

 

 

송추자연학습원
송추자연학습원 탐방안내도


송추 계곡길을 따라 작은 공원들을 테마별로 가꿔져있다. 그렇게 정성들여 가꾸지는 않았으나ㅋㅋ 각 마당마다 쉼터들도 있어서 걷다 쉬다 걷다 쉬다하기 좋은 길이었다.

 

이렇게 잘 정비된 계곡 가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더이상 계곡출입이 불가능한 구역이 나온다. 

거기서부터 아래로 한 20미터 정도만 계곡으로 내려가 쉴 수 가 있었다. 

그보다 아래는 공사중으로 불가. 

 

 

저 현수막 뒤로는 계곡 출입 금지 구역이다.

 

 

 

 

 

억새로 꾸며놓은 마당. 

가을가을하다. 

 

 

 

사이사이 샛길로 빠져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작지만 너른 폭포.
물색이 음청 맑고 곱다. 한참을 물소리를 듣으며 쉬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벚나무들 단풍이 가장 빠르다. 알록달록.
가을은 가을이구나.



중간 중간 송추지구 계곡 정비 및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전 계곡 에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던 상가들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논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이미 엎질러진 물도 노력하면 주워담아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송추 생태복원 야생화 단지

 

야생화...가 뭐지 잘 모를만큼 꽃은 거의 없었지만.ㅎㅎ

야생화로 꾸며놓은 곳인가 보다. 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알록달록하려나. 

꽃이 없어도 쉼터도 좋고 그늘도 좋았다. 아직 모기들도 많은 것은 함정. 

 

 

 

 

 

 

 

 

 

 

 

오봉교 아래 계곡이 굉장히 멋졌다. 

큰 협곡의 축소판 같았다. 

 

 

 

거북바위

 

거북바위까지 오니 이전에 오봉갈때 이길로 하산했었구나! 기억이 났다. 

왜 거북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하고 물소리가 좋아서 한참 물멍을 때리다...(모기의 테러를 당할 뻔) 과자도 까묵고 천천히 내려왔다. 

이길로 사패산이 가지는 것 같은데 그건 다음에 도전!

 

 

 

 

 

이건 이름을 모르겠당. 예쁘당. 

 

아직 남아있는 죽단화
짝꿍 포도맛을 연상시키는 좀작살나무열매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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