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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트레킹 일지

설악산 트레킹(1) : 한계령-대청봉-천불동계곡

by 더근댁 2020. 10. 9.

 

전날 속초에 도착하여 잠을 자고 새벽 오색령으로 출발!

드디어 도토리숲에서 벼르고 벼르던 설악산 오르는 날. 

 

 


설악산 대청봉

 

2019.10.16 방문기

 

*

코스

한계령 - 한계령 삼거리 - 서북능선 - 끝청 - 중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중청대피소 - 중청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양폭대피소 - 비선대 - 설악동

 

 

 

아침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아직은 어둑어둑한 길을 헤드렌턴을 켜고 묵묵히 걸어감.

쌀쌀한 날씨지만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 열기가 훅~!

 

이 날은 설악산을 기다린 총 4명의 멤버가 함께했다. 

 

설악산을 밥먹듯 다니시는 대장님의 뒤를 따라 졸졸졸. 

 

 

 

한계령에서 시작한지라 대청봉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짧다. 

 

날이 밝아오니 설악산 곳곳이 알록달록한게 보인다. 

이동네의 가을은 역시나 빠르구나. 

 

날씨는 구름이 조금 낀 날씨. 

멀리 운해가 꼭 호수처럼 산을 메우고 있다. 

 

 

가는 동안 짬짬히 짬을 내어 사진을 찍어본다. 

설악산에서 굶어 죽을까봐 가방이 방방하당. 

 

그렇게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볼까나. 

 

 

설악산은 강원 속초, 양양, 고성, 인제에 걸쳐 있는 산이다. 

그래서 다양한 경로로 정상에 오를 수는 있으나 우리의 체력을 생각하며 설악산의 묘미를 알 수 있는 코스라고 하셨다. ㅎㅎ

등산을 시작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서 벌써 풍경부터가 다르다. 

저 많은 봉우리들에 눈이 내리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상상해본다. 

 

 

끝청에서 바라본 경치. 

멀리 높은 봉우리가 가리봉, 주걱봉, 가까이에는 귀때기청봉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니 눈으로 높이를 가늠할 수가.

열씸히 공부 중
중청대피소

대피소에 매점이 있었으나 우리는 굶어 죽을까봐 바리바리 싸왔다. 

뭣보다 식사없는 등산이라고 엄포를 놓으시던 대장님이 특제라면을 끓여주심. 대박감동. 

 

구름이 좀 걷히고 나니 여긴 이미 겨울같은 풍경. 

지난 주에 동생이 왔을 때 정상부근 단풍이 한창이었다하니 일주일마다 계절이 훅훅 바뀐다. 

 

 

라면 든든이 먹고 다시 기운을 내서 대청봉까지 으쌰으쌰 올라가 보았따. 

세상에 내가 등산을 할 줄이야..라고 한게 엊그제 같은데 내가 대청봉을 오르다니. 

뉴스에서만 보던 그 봉우리를 ㅎㅎ

 

대청봉 기념샷. 

날씨가 구름이 많아서 꼭 하늘 위에서 찍은 듯하다. 

 

 

 

공룡능선

 

난 공룡능선이 공룡 등짝같이 울퉁불퉁 험한 길이라 공룡능선인줄 알았는데.. 진짜 그런 뜻일줄은...

옛사람들도 공룡을 알았던 건가요? 언제 지어진 이름인지..ㅎㅎ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 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공룡능선이라 부른다고 한다. 

공룡이라기보다는 무슨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드래곤 척추를 따라 흐르는 비늘같다. 

무시무시하다는 이야기. 

멀리서 보면 장관이지만 자꾸만 옆에서는 공룡능선 도전해야지! 해야지! 하신다. 

ㅎㄷㄷㄷ

 

 

 

 

구름 때문에 경치가 잘 안보여 아쉽다 하시지만 나는 이미 이만큼의 경치로도 놀랍다. 

걸어야보이고 올라야보이는 경치. 

고생한 보람이 있다. 

 

 

 

설악산이 이러한데 금강산은 또 어떨까. 

 

 

 

 

 

하산길에 찌롱이는 무릎을 다쳐 영혼이 나가있다. 지금봐도 짠하구만..

어찌어찌 희운각 대피소를 도착했더니 이곳은 다람쥐 천국. 

그 좋아하는 다람쥐가 눈앞을 종횡무진하는데도 영혼이 나가있는 찌롱. 

 

 

 

 

하산길은 천불동계곡 방향.

나무와 숲과 물이 흐르는 풍경을 좋아하는 나는 여기가 더 인상깊었다. 

천불동 계곡, 설악골 계곡이라고도 부르고, 비선대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7키로 코스의 중간계곡이라고 한다. 

계곡만 봐도 멋진데 단풍이 절정이라 눈을 어디다 둬야하나. 계곡이 이렇게 화려해도 되나. 짱멋졌다. 

사진을 얼마나 찍어댔는지 ㅋㅋ 그래서 포스팅을 따로 하나 더 남겨야겠다. 

 

lavespa.tistory.com/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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