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트레킹
*
진관탐방지원센터 - 진관사 - 진관사계곡길 - 비봉(우회) - 사모바위 - 사모동계곡길 - 삼천사계곡 - 삼천사 - 삼천탐방지원센터(8km) / 3시간
2019.10.6 방문기
날씨 좋던 날 도토리숲 모임으로 모처럼 북한산에 올랐다.
오늘의 정상은 비봉.
참여인원은 5명.
10월 초인데 벌써부터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늘 몹시 맑고, 물은 흐르지 않지만 길이 상쾌하고 좋았던 진관사 계곡길.
도토리 나무가 참 많다.
그러나 머 저리 색이 진할까. ㅎㅎㅎ
어느샌가 쉬어가는 타임엔 젤리가 빠지지 않는다.
이것은 다 대장님 때문.
향로봉과 사모바위로 나뉘는 길.
이날 우리의 경로는 사모바위 쪽.
영차 영차 걸어가다보면 예쁜 꽃도 만나게 된다.
땀이 제법 나지만 찬바람이 시원한 계절~
비봉에 도착해서 바라본 경치.
이 봉우리 정상에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져서 비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현재는 복제된 비가 세워져있다고 하는데 정작 비봉에 도착했을 때는 어마무시한 바람과 고도로 후덜덜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위로 올라가 볼 엄두도 못냈다. ㅋㅋㅋ
비봉 아래서 구경만 열씸히 하다가 왔다.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며 바라본 봉우리들의 모습.
아직 뭐가 무슨 봉우리인지 이름을 잘 모르지만 경치가 참 좋다.
탁트인 전망과 거대한 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 이렇게 멋진데....근데도 설악산이 더 멋지다 그러니 설악은 또 얼마나 어마무시할꼬..하면서 바라 본 기억이 난다.
잠시 휴식을 마치고 또 어기영차 걸었더니 신기한 바위가 등장한다.
바로 사모바위.
북한산 사모바위 앞에서 한 장.
비봉능선에 있으며 여기가 해발 560m정도라고 한다.
모양이 꼭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를 닮아 사모바위라 불린다는.
그리고 멀리 보이는 비봉(560m)
이날 걸었던 길은 짧지만 바위들 경치가 임펙트 있는?ㅋㅋㅋ 짧고 굵은 코스였다.
북한산은 길도 많고 봉우리도 많아서 가도가도 낯설지만, 그만큼 가도가도 안 지루하고 좋은 듯하다.
내려오는 길은 삼천사 방향으로 잡았다.
삼천사 계곡에는 물이 조금 흐르고 있어서 시원한 기분 가득~안고 하산 할 수 있었다.
아주아주아주 옛날 서울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 삼천사 진관사 길을 한 번 멋모르고 시도했다가 음청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등산화도 없이 운동화 신고 가방도 제대로 안메구..
젊어 긍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랬었다. ㅋㅋ
삼천사를 내려오니 반겨주는 예쁜 무지개.
고생했으니 마무리로 막걸리 뙇!
백숙 뙇! 그러고 또 뭘 시켰더라...
아무튼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며 피곤한 다리를 달래며,
아주 한상을 차려놓고 시원하게 마셨당.
'여행사이 > 트레킹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설악산 트래킹(2) : 한계령- 대청봉-천불동계곡 (2) | 2020.10.11 |
---|---|
설악산 트레킹(1) : 한계령-대청봉-천불동계곡 (3) | 2020.10.09 |
강화도 마니산 트레킹 (0) | 2020.09.09 |
파주 '감악산' 트레킹 (0) | 2020.08.28 |
2020.8.7.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한바퀴 (0) | 2020.08.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