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삼척 '미인폭포'
강원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033-573-4096
운동화 필수! (샌들X)
주차정보 확인하고 가세요!
...
태백시에서 눈을 뜬 여행 둘째 날
아침으로 어제 먹고 남은 옥수수를 털고ㅎㅎ
여행의 첫 일정으로 태백시에서 15분 거리인 미인폭포를 들르기로 했습니다. 태백에서 이렇게 가깝지만 행정구역으로는 삼척시에 들어갑니다. 길을 나서니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음 폭발.
통리삼거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여래사와 미인폭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보입니다.
>미인폭포 주차정보
지도에 표시한 연두색 부분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여래사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 10대 남짓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간이화장실도 하나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은 시간에는 내려가시면 차를 돌릴 공간도 부족해서 후진해서 올라와야하는 사태가 일어나니 잘 확인하시며 내려가셔야해요.
또 저 갈림길을 내려가지 마시고 반대편으로 보면 작은 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차가 많이 안다니는 길이라 한쪽으로 붙여 주차가 가능하더라구요. 저희는 이쪽으로 주차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마침 전날 1박 2일에서 미인폭포가 소개 되었다며 인파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지도의 노란 문의재로(427)는 2차선 도로인데 이 도로 양쪽으로 사람들이 나래비로 주차를 하는 탓에 오가는 차들도 너무나 위험해 보이고 보행자도 위험한 상황이었어요.
특히나 미인폭포 내려가는 방향은 내리막 코너길인데다가 덤프트럭이 많이 오가는 길입니다.
안전을 생각해서 대로주차는 피하시길. 오며가며 제가 다 맘을 조렸네요.
트럭이 브레이크 밟으며 빠-앙 빠-앙 하는 걸 몇번이나 들은지 모르겠어요.
>미인폭포 가는 길, 입장료, 운동화 필수
아래쪽 여래사 주차장을 가시면 이렇게 여래사와 미인폭포로 가는 길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여래사에서 주차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팀당 1000원씩 받으시더라구요.
왜. 어째서 우린 저 멀리 주차하고 왔는데..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만 길을 내려가보니 여래사를 관통하는 길이라 절 입장에서도 많은 방문객들로 나름의 고충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관리하시는 분께서 슬리퍼 샌들 절대 안되신다며 단속을 하십니다.!!
저희가 방문한 전날에도 샌들 신고 사고가 크게 나 구급차 부르셨다며....
길에대한 정보없이 들렀다가 다시 차로 돌아가 운동화 갈아신고 왔습니다.
위 지도에 표시한 빨간색 선이 미인폭포 걸어 가는 길이고 진짜 저렇게 생겼어요.
15분 정도 흙과 돌로 된 등산길 계속 계속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등산 잘 못하시는 분이라면 올라오는 길 좀 걱정스러울 길입니다. 돌아올 때 주저앉아 계신 분들 여럿봤어요.
시간은 왕복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시간은 짧지만 경사가 꽤 있는 등산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은 방문 하시기 전에 꼭 확인하시고 들르시길.
씩씩하게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피아노 폭포도 있답니다.
이 폭포도 굉장이 아름다웠는데 곧이어 미인폭포를 보고는 장관에 압도되어 까맣게 잊...
영차영차 가다보면 여래사 등장
우...우와아아아
사실 저는 미인폭포가 작은 폭포인 줄 알고 왔어요.
저야말로 아무런 정보없이 들렀다가 이런 장관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아래 사람들 크기로 폭포의 크기가 가늠이 되실려나 모르겠어요.
높이만 무려 30m라고 합니다.
게다가 저 물빛은 우리나라에 이런 계곡이 있다니..상상도 못해봤던 장관이었어요.
그리고 인파인파~~~
가는 길 경사가 보이시나요?
다들 안전히 다녀오세요!
아직 삼척시에서 특별히 관리를 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사람들이 바위를 넘나들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폭포 다 망가지겠다....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미인폭포를 검색해보니 탐방로 조성사업이 확정되어 국비 20억원 확보했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2022년까지 탐방시설, 특화체험시설, 주민광장등을 조성하고 1.14K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유리전망대와 유리잔도........하아.....이런 건 안했음 싶긴한데. 중국인가요..
아무튼.
이 미인폭포가 눈을 사로잡는 경치라 통리협곡이라 불리는 병풍같은 협곡의 경치가 어마무시한데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가게 되더라구요. ㅎㅎ 협곡을 관찰할 수 있는 길도 마땅치 않고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이었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좀 더 둘러보기 좋게 바뀌겠지요? 기대하고있습니다.
미인폭포를 통해 보이는 통리협곡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육안으로 확인 되는 구간이 2km라는데 미인폭포에서는 그보다 작은 구간만 멀리서 볼 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체 협곡길이만 10KM, 협곡의 암벽높이는 270m, 이 미인폭포는 통리협곡 상류이자 오십천의 상류라고 합니다.
미인폭포라는 이름은 폭포가 예뻐서 붙여진건가 했더니. 이 마을에 살던 미인이 연이어 남편 둘을 읽고 폭포에 투신해 자살한 전설에서 기원한다고 하네요....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기.
폭포 아래 계곡바닥은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자갈, 모래, 역암등이 다양하게 뒤엉켜있다고 합니다.
이 중 역암은 퇴적암으로 해안이나 강가에서 형성된다고 해요.
아주 아주 먼 과거에는 이곳이 바다나 호수, 또는 강이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합니다.
물빛이 신기신기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큰 바위들도 다 역암이에요.
통리협곡을 미국에 그랜드캐니언에 비유하길래 뭐래나 했는데..막상 가서 보니 정말 장관 장관~!
이 협곡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인 특성이 미쿡 그랜드캐니언과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사진의 켜켜이 쌓여있는 붉은 퇴적암층은 무려 공룡이 살던 시절의 퇴적암. ..어마무시.
몇 년 전 태백을 한 바퀴 여행할 때만 해도 찾기 힘들었던 곳인데 이렇게 들러보니 어쩜 이런 곳이 이렇게 늦게 유명해졌을까 싶어요. 멋진 곳이었습니다. 고생해서 오르락 내리락 한 보람이 있는 곳이에요!
미인폭포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태백시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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