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머물것 같은 기암
영월 ‘선돌’
강원 영월군 영월읍 방 정리 산 122
주차장 무료
영월 중앙시장을 들러 메밀전을 사고,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러 갑니다.
잔잔한(아직은 황톳빛의) 서강이 굽이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기암, 영월 '선돌'을 들러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실은 한 군데 정도 더 들러볼까 했는데 시간의 여의치 않았습니다. 쉬는 날은 어찌 이리도 시간이 잘 가는지 ㅎㅎ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작은 매점하나, 화장실 있고 바로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는 영월군 관광지도와 선돌 안내판이 보이네요.
안내문 글귀 잘 안보이니 옮겨 볼까요?
'선돌 '
쪼개진 절벽 사이로 보이는 세상 풍경!
소나기재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 지점에 위치한 약 7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것이 선돌이다.
거대한 탑 보양으로 솟아 있는 바위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절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신선님 술 드시면 큰일 날 듯) 물안개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내려다 보이는 서강의 푸른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옙! 그럼 기대하고 선돌로 향해 봅니다.
입구를 지나면 아래와 같은 나무데크 길이 이어집니다.
선돌 전망대까지는 정말 금방이에요. 1분? 20m정도만 걸으면 된답니다.
미인폭포도 다녀왔는데 그정도는 껌이죠.
씩씩하게 고고씽.
늦은 오후의 숲 그늘이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조금 걸으니 이런 비경이 뙇!!
여기가 선돌입니다.
70m가 이렇게 높은 거였다니 새삼 무섭네요.
강아래 마을에서 선돌을 마주해도 참 멋질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왼편으로는 선돌의 뙇! 오른편으로는 서강이 햇볕을 반사하며 유유히 흐르고 있네요.
불과 전전날까지도 비가 제법 온지라 물 색은 탁하지만 원래는 얼마나 맑은 물일까요.
예전에 동강에서 래프팅 하며 물빛에 감탄하고 경치에 감탄했던 기억이 서강과 세트 마냥 떠오르네요.
이렇게 조금만 걸으면 이케 끼깔나는 경치를 볼 수 있다니 영월 멋집니다.
영월의 유명한 장소들이 다 이 서강을 끼고 있어서 맘만 먹으면 하룻날에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본래 제 계획은 하루를 영월에서 보내며, 요선암 돌개구멍 - 한반도 지형 - 선돌 - 그리고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까지 둘러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실패했지만..
이 선돌의 경치만으로도 마음이 뻥 뚤립니다.
그리고 푸릇푸릇한 숲과 큰 물줄기는 마음을 몹시 편안하게 해 주네요.
여름휴가는 계곡이냐 바다냐!
초여름마다 제 마음속에서 갑론을박 혼자만의 대토론이 열리지만 역시 강원도입니다.
강원도의 고요한 산 경치는 부산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휴식하기에 그저 그만.
이번 연휴도 잘 놀았습니다~!!!
함께해준 찌롱이 넘나 고마와.
내년도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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