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차로 딱 25분
가깝고도 먼 '송추계곡'
2020.8.19 방문기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송추계곡
송추의 송은 소나무, 추는 가래나무,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은 계곡이라 하여 이름이 '송추계곡'이라고 합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도봉산 오봉을 올라가는 길목에 약 4km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이지요.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계곡입니다.
저는 어째서인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며 산 것만 10여 년인데 이번에 처음 제대로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았습니다.
여름휴가의 마지막 날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어디 물소리나 좀 들었으면 싶은데 마침 송추계곡이 떠오르더라고요.
경기도가 경기권 계곡들을 환골탈태시킨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지요.
다른 계곡은 몇 군데 가봤는데 송추는 첫 방문이라 이전의 모습이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녀온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접근성 좋고, 온 가족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물 맑은 계곡!이었습니다.
동네에 심심해하는 동생을 픽업하여 함께 했습니다.
한낮에 가려다 아이 데리고 나온 사람들 많을 것 같아서 사람들 피하고자 느지막이 오후 5시쯤 도착하도록 출발했습니다. 생각대로 도착하자 자리 접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꽤 되더라고요. 한가하게 앉아 쉴 수 있었습니다.
'송추 제2주차장' 주차정보
주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528
주차요금 : 종일권(성수기)
경형: 2,000원
중형. 소형 : 5,000원
대형 : 7,500원
남녀 화장실 O
저처럼 발만 담그고 쉬다 오려는 분들은 송추계곡 제2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바로 계곡입니다.
저는 오후 5시에 들어간지라 아저씨께 몇 시까지 나와야 하나요? 여쭤봤더니??
마음껏 있다 오라시며 ㅋㅋㅋ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 자리 여유롭고 쾌적했습니다.
멀리 북한산? 도봉산? 산 뷰도 좋네요~~
주차를 하고 나면 머리 위로 제1순환고속도로.. 외곽도로가 있습니다.
멀리 가기 귀찮고 그늘 좋아 보이길래 고가 아래 캠핑의자 하나 펴고 작은 돗자리 하나 폈어요.
발 담그고 앉아서 소심한 물장구를 치며 가져 온 책도 좀 읽고, 오는 길에 사 온 쫀듸기도 뜯으며 한 1시간 정도 쉬다 나왔어요.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주차장 입구입니다.
주차를 하면 바로 계곡이 뙇!
고가도로 아래에 자리 잡으시면 일단 그늘이라 좋고요.
주차장이 정말 코앞이라 짐 들고 다니기 좋아요.
그러나 자동차 소음은 어느 정도 감수하셔야 합니다. ㅎㅎ
수심은 깊은 곳은 제 다리도 잠길 것 같아 보였는데 보통은 종아리를 넘지 않았어요.
아가들 놀기 아주 좋은 곳~~~
그러나 바닥에 간혹 깨진 유리가 보였습니다. 제가 발견 한 건 물에서 뺐는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꼭 신발 신고 들어가세요.
저는 딱 생각했던 그대로 캠핑 의자 펼치고 멍 때리기 좋은 수심이었습니다!
양쪽 사방으로 아가들이 물장구를 치며 노는데도 제 발아래 흘러오는 물이 한결 같이 맑아서 신기했어요.
역시 계곡이야!
역시 국립공원 ㅋㅋ
앉아서 멍 좀 때리다가 조금 위쪽도 함 봐야지 하고 걸어봤어요.
계곡 위 인도를 따라가니 중간중간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더라고요.
조금 더 올라가며 왠지 돗자리를 깔고 싶은 나무 그늘도 보이고요.
그 바로 아래 계곡도 쉬기에 참 좋아 보입니다.
조금 더 올라온 여기도 좋네요~~!
아잉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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