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 인왕산 야간등산

작년부터 한 번 가보자 가보자 하다가 이제서야 가보네요.

도토리 숲 멤버들과 이제는 더운 7월 초 저녁 가볍게 인왕산에 올라가봤습니다.

인왕산 길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입니다.

여유있게 다녀와도 두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코스임에도 서울의 경치가 한눈에 보여 뷰가 멋진 코스이기도 하지요 :)

코스 (2시간)

경복궁역 1번 출구 - 통인시장 - 수성동 계곡 - 윤동주 문학관 - 정상(338.2m) - 성곽길

준비물

렌턴!

경복궁역에서 오후 7시에 집결, 이제는 해가 길어져 아직도 환한 시간이라 통인시장을 구경하며 천천히 윤동주 문학관까지 걸어갔습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간 것이라 중간중간 자주 쉬며 여유롭게 올라갔어요.

예전에 성곽길에 조명이 설치된 것을 봐서 따로 렌턴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조명이 없는 구간이 많아서 필수로 챙기셔야 겠습니다. 저는 휴대폰 조명을 키고 갔는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고, 손이 자유롭지 않으므로 한결 더 조심해서 걸어야해요.

렌턴을 챙길껄 좀 아쉬웠어요 ㅎㅎ

통인시장의 오래된 서점,

'대오서점'

지금은 대오서점의 역사를 안고 카페로 운영되고 있네요.^^

'수성동 계곡'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도 남겨져있는 수성동계곡.

과거 이곳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지요.

지금은 동네 뒷산이지만 과거엔 굽이굽이 산길을 걸어 들어와야하지 않았을까요?

수성동 계곡은 계곡물 소리가 크다 하여 수성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합니다.

잊혀진 계곡이었다가 1971년 아파트 철거과정에서 발굴되어 현재의 공원으로 복원된 곳입니다.

현재는 수성이라 불릴만큼 많은 물이 흐르지는 않지만 깨끗한 물이 흐르는 쉬어가기 좋은 공원길이랍니다. 무엇보다 수성동 계곡뒤로 인왕산 배경. 인증샷 안찍을 수 없는 뷰입니다 ㅋㅋ

이날은 날씨가 좀 흐려서 깨끗한 뷰는 보지 못했지만

안개와 달빛과 서울의 야경이 어우러져 몽환몽환했습니다.

단체샷 하나!

지구라도 지킬 기세네요 ㅋㅋㅋㅋ

인왕산에는 호랑이 동상이지..라고 하시는데 몇번 왔는데도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ㅋㅋㅋ

아마 별로라서 기억에 없나보다 했는데

다시 봐도 별로...

이게 멈니까. 네?

집에가서 호랑이형님이나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무케 보고 싶네요..

생각보다 재미졌던 인왕산 야등이야기는 여기까지!

날 맑은날 재도전을 해야겠어요.

한번보긴 아쉬운 야경이라 ㅎㅎ

여행과 일상의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