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어디로 갈까
직장인의 여름휴가는 언제나 바가지 숙박에 교통체증...
이전부터 남해바다가 가고싶다는 남편님의 의견을 수용하여 남쪽나라 지도를 보던 중 염포야영장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갈길이 구만리이지만 도전해볼까???
그렇게 캠핑 짐을 꾸려 출발한 전남 고흥~~
북적이는 휴게소 구석 벤치에서 집에 남은 음식들로 아점도 먹고 열씸히 내려가던 중.
순천쯤 들르니 차 에어컨이 고장 ㅋㅋㅋㅋㅋㅋㅋ
카센터를 들러 정비를 받는데 무려 3시간을 소요했다. 황금같은 여름휴가의 세시간을 ㅎㄸ ㄷ ㄷ
그래서 기억에서 지우기로. 우리는 그저 졸음쉼터에서 꿀잠을 자고 출발한 것으로...
순천에서 만난 배롱나무꽃은 남쪽이라 그런다 더욱 화사하게 피었다. 작년 열매 껍데기도 남아있다.
차수리를 마치고 가열차게 달려 도착한 염포야영장.
염포야영장
시설정보, 데크정보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전남 고흥 염포야영장 정보 및 캠핑 후기
전남 고흥군에는 국립공원공단에서 관리하는 야영장으로 팔영산 야영장, 염포 야영장이 있다. 이 중 염포야영장 정보를 보다보니 여름에만 야영이 가능한 곳으로 염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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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금 쓰레기봉투요금 등을 지불하고 입실체크 완료.
수레에 짐을 실어 내려가 조촐한 우리집을 대충 짓고 해지기전에 물에 다녀오잣!!!
염포해수욕장 내려가는 길
요론 느낌의 바다.
파도가 밀려올때마다 챠르르거리는 돌멩이 소리가 기분 좋다.
먼길 온 보람이 있는 조용하고 맑은 경치.
짧은 물놀이를 즐기고 나니 벌써 일몰시간이다.
일몰도 꽤 멋스러운 해변이었다.
먼길 왔으니 꼬기 안먹을 수 없지.
집 냉장고 털어온 꼬기와 장아찌 김치들 출동.
조촐한 삼겹살파티를 열었다.
밤이되니 해변 왼편에 있는 방파제 말고는 불빛이 거의 없다.
운좋게도? 달도 뜨지 않는 밤.
모처럼 별을 정말 원없이 봤다.
우리집 양반 별똥별 한번도 본적이 없다그래서 이날 한풀이 함. ㅎㅎㅎ
해수욕장에 캠핑의자 깔고 몽돌소리 들으며 별똥별을 찾다 꿀잠에 들었다.
하지만 처음 같이 쓴 텐트와 에어매트에 썩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던. ㅎㅎㅎ
염포야영장 2일차
혼자 캠핑갈때 쓰려고 산 작은 타프라 이런 땡볕에서는 그늘이 넘 부족했다. ㅜㅜ
그리고 데카트론 2초텐트는 편리하긴 한데 밤에 생각보다 더웠다.
매번 산에서만 써봐서 더운지 몰랐는데 바닷가를 오니 다른 텐트보다 뭔가 내부에 바람이 덜 들어온다고 느껴져서 결국 선풍기 들여서 키고 잤다.
아침 염포야영장 경치.
2일차 아침도 날씨가 무척 좋았다.
아침은 조촐하게 떡국 (을 먹겠다고 사골육수도 사 놓고서는 까먹고 안가져와서 다시다에 끓여먹었다..)
그리고 텐트에 놀러온 넓적배사마귀 약충 갈색형. 엉덩이 들고 있는거 귀엽구만. ㅋㅋㅋㅋㅋ
염포해수욕장 물놀이
그리고 다시 본격 물놀이 시작!!!
이렇게 보면 음청 맑고 푸른 바다인데 ㅎㅎㅎ
물속은 뻘물?이라기보다는 모래가 많이 섞여다니는 물같다. 물에서 금모래같은 것들이 반짝반짝하며 시야를 흐린다 ㅋㅋ
그래서 나는 스노클링 포기하고 머리내고 수영하며 놀았다.
바닷물에 전신수트 입으니 그냥 내 몸이 해달마냥 둥실둥실 떠져서 넘나 편하게 놀았다.
물속은 요정도 시야.
간조때라 바닥에 따개비가 많았다.
물을 들고 날 때 좀 많이 위험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베였다. 아이들이 놀기엔 썩 좋지 않다. 장갑 아쿠아슈즈 필수.
간조보다는 만조때 물놀이를 하는게 더 안전할듯하다.
물놀이를하고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나서
수트를 계속 입고 있자니 피가 안통하는 느낌이라 ㅋㅋㅋ 샤워를 해보기로 했다.
염포야영장은 코인샤워기를 쓰는데 500원 동전 두개를 넣어야 작동이 시작했다.
천원에 6분, 이후 500원을 넣을때마다 3분씩 연장된다. 중간에 잠시 멈추는 기능이 고작 10초인데다가 1회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게 좀 불편하다......자연휴양림처럼 카드로 주었으면 좋을텐데 싶은.
암튼 온수 팡팡 잘 나와서 시원하게 씻었다.
흥양농협 봉래지점
여기까지 왔으니 동네구경도 한번 해보자~~ 가까운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러보았다.
염포야영장에서 10분이 안걸리는 위치에 있다.
마트에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 다 있어서 들러 구매해가도 좋을 위치였다.
주변으로 식당과 치킨집 뭐 이런것들도 몇개 보였다.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선 남쪽 길끝까지 한번 구경가보자 하여 출발~~~
길끝엔 이런 작은 방파제가 있는 마을이 있었다.
지도에 표시한 위치~
멀리서부터 동네댕댕이들이 나와서 반겨주던 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줄게 없다. ㅋㅋㅋ
댕댕이들 입에서 생선비린내남
댕댕이들과 함께 방파제 끝까지 걸어보았다.
방파제 끝은 사진에 잘 안담기는데 경치가 무척 이국적이고 멋졌다.
멀리보이는 저 섬?의 가파른 절벽 때문에 신기하고 멋진 경치~~~
앉아서 한참 구경하며 수다타임을 즐기다가 이제 곧 일몰이 시작되겠다!!!
일몰이 좀 더 잘 보이는 곳으로 가보자~~~~
이번엔 염포야영장 왼편에 보이던 방파제로 가보았다.
여기가 일몰포인트구만!
안녕안녕~~~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해안을 따라 걸어보는데 이쪽편 해변이 물이 더 맑아보였다.
내일 혹시 시간이 된다면 물놀이를 한번 와보자. 했지만 결국 오진 못함.
이케 여름휴가 2일차가 저물고
다음날은 강풍에 타프를 찟어먹고 호다닥 철수했다는. ㅎㅎㅎ
이어서 집으로 올라가며 담양과 서천을 들러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맨날 맨날 이케 놀고싶돠아아.
*염포야영장 시설과 데크정보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전남 고흥 염포야영장 정보 및 캠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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