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자연휴양림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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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넘나 가고 싶은 것. 

드디어 평일에 쉬는 날이 생겨 산음자연휴양림을 하루 예약했다. 

방문일 2022.07.06-07

 

 

국립자연휴양림 예양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방법

 

 

산음자연휴양림 야영장

입장하며 쓰레기봉투 구매하고(나중에 안쓴건 환불해 주셨다)

자세히 알아보기 귀찮아서 배치도보고 적당해 보이는 데크로 예약했는데 가서보니 거기가 제일 안좋은 자리 ㅋㅋㅋㅋ

아무튼 입장만해도 깊은 숲냄새에 기분이 좋다!!!

예의상 안내도 한번 훑어보고. 

차를 세우니 산수국이 맞이해준다. 

 

 

산음자연휴양림 1야영장 전경

나무 넘나 울창한 것

낮에보니 도로가 한두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늘이 좋은 데크들이다. 

이 중 계곡가 자리는 정말 계곡 바로 옆. 

이 야영장을  이날 나 혼자 썼는데..계곡 옆으로 할 껄.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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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화장실, 샤워장이 한건물에 있다. 

샤워장

샤워장은 밤에 갔지만 이런느낌. 

안 깨끗하다. .. 청소를 물로만 대충 하시는 것 같은 샤워장이다. 

이전에 유명산자연휴양림 샤워장이 넘 깨끗해서 모든 자연휴양림이 그럴줄 알았네. 

온수카드 10분 사왔는데 그걸로 샤워 두 번 했다. 뭔가 알차다. ㅎㅎ

 

 

 

짐은 일단 대충 던져두고 계곡 먼저. 

더우니 발 좀 담구어야지. 

 

 

물가로 내려오니 벌써 등골이 서늘하다. 

계곡은 공기부터가 차다. 발을 담그니 발꼬락이 시렵. 

오늘이 여름이었던가...

 

 

 

잠시 쉬었다가 올라와서 집을 차렸다. 

비예보가 있어서 최대한 타프아래 텐트를 넣어서. 

오랜만에 타프를 펴려니 잘 안되서 몇번을 다시 고쳤는지 모르겠다. 밤에 꽤 많은 비가 왔는데 그래도 잘 버텨주었다.

 

데카트론 3초텐트 이날 처음 개시한건데 비예보 ㅎㅎㅎ 널 믿으마 텐트야. 

후딱 설치하니 편하긴 편했다. 역시 나는 감성캠핑과는 거리가 먼듯...간소하고 편한게 최고다. 소꿉놀이 할 시간에 멍을 때릴테야. 

 

 

 

집도 만들었겠다. 해질때까지 자연휴양림을 구경하러 올라가보았다. 

 

우왕 위에도 물 좋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도 좋아보인다. 시간이 늦어 다음날 아침에 다시 가보는 걸로. 

산림문화휴양관

이 정자에서 매일 숲해설을 시작하신다고 한다. 시간맞춰 오면 된다고 하는데 시간이 참 애매하다. 

산음숲해설과 치유 프로그램들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번 들어보고팠는데 결국 포기. 다음을 기약해야지. 

 

 

 

 

 

 

다 좋은데 눈꼽파리시키들...

날 너무 괴롭혀서 얼굴을 최대한 꽁꽁 가렸다. 

놀러왔는데 괴롭히지 마라 이놈들아

너는 누구..?

호랑꽃무지와 큰까치수염

노린재종류

뭐가 부아아아앙하고 날아 오길래 벌인줄 알았네..

딥따 큰 노린재였다. 

 

 

 

 

 

저녁은 사천짜파게티와 집에서 가져온 과일. 

대충먹고 놀아야지. 

이케 짐을 작게 싸서 혼자 온 게 처음이라 어떨까 했는데 짐이 간단하니 일이 적어서 좋았다. 굳굳

 

 

산딸기가 곱게도 익었다. 

산림휴양림 화장실은 밤이면 밤곤충을 관찰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이날은 댑따큰 여치같은게 다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갈색여치라고 한다. 딥따큰데 다 큰게 아닌듯. 잘 크거라. 

 

다람쥐도 발견

 

 

2야영장

2야영장이 사람이 더 있었다. 한바퀴 둘러보니 좀 더 조용한 느낌이고 (실제론 내가 묵은데가 사람이 없어 조용했지만) 계곡을 따라 데크가 줄지어 있어서 좀 더 분위기가 좋다고 해야하나....뭐래야하나..

짚신나물

큰그물강도래

와 강도래 처음봤다. 

오랜만에 큰 곤충을 보았더니 뭔가 멋졌다. 

맑은 물에서 살아가는 곤충이라 수질지표종이라고 한다. 곳곳에서 성충이 보였는데 나중에 유튭으로 찾아보니 유충도 멋지게 생겼다. 

 

 

지나가는데 강아지풀에서 놀고있는 큰광대노린재 약충. 

어쩌다 여기로 온거지..가까이 보이는 회양목도 꽤 멀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회양목까지 태워드립니다. 

또 반가운 친구 대왕나비. 

 

자정즈음 쏟아진 비에 텐트를 살피러 나왔다가 빗소리 들으며 앉아 있었는데 왠걸. 멀리서 깜빡깜빡 반딧불이도 날아다녔다. 내 근처까지 다가와서 머리털이 쭈삣섰다. ㅋㅋㅋㅋㅋㅋ

나무만 무성한 도심공원에서는 절대 만나기 힘든 생물들. 

자연휴양림은 이 재미에 더 오고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