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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카페와 식당

양평 맛집 '개군할머니 토종 순대국' 본점

by 더근댁 2020. 11. 30.

양평 시래기 순대국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경기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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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6:00~22:00 (명절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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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순대국 9,000원

머리고기 15,000원 ㅣ 토종순대 15,000원

토종 순대전골 (중) 28,000원, (대)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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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가능

 

 

 


이천 산수유마을을 갔다가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산수유마을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본점으로 갔다. 

송파구 방이동에 분점도 있다고 하니 가까이 사는 분은 분점 고고씽.

 

짝꿍이 요런 메뉴 안 즐겨서 자주 못먹는데 두근두근두근 설레여서 도착했다. 

 

 

3대 원조집이라는 간판과 뭔가 확장에 확장을 해 나간듯한 가게의 풍경이 오래된 맛집 맛구나 싶었다. 

이쪽 동네를 자주 안와서 동네 음식점도 거의 모르는데 여긴 맛나서 먹고나서 내 음식점 리스트에 저장함. ㅎㅎ

 

 

돼지국밥집에 돼지한마리 안보이면 이상하디...

 

 

 

 

 

토종 순대국 (9,000원) 두개를 주문하고 기다리자 곧 차려지는 기본 반찬들. 

 

부추무침은 순대국에 올리기엔 간이 좀 세서 따로 먹었다. 

뭣보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저 큼직한 간. 한입먹고는 순대 맛집이넹. ㅎㅎㅎ

간은 아무리 잘 삶아도 퍽퍽한 줄 알았는데 웬걸 허파와 간 중간 쯤 되는 듯한 식감이었다. 

쫀득하고 고소한 맛. 맛난데 계속 먹으면 순대국 다 못먹을까봐 조심조심 먹었다. 

뭔가 밑반찬부터 몹시 푸짐하게 느껴짐.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 나온 순대국. 

순대국이 오래 걸릴 메뉴가 아닌데 우리주문 까먹으신거 아닐까...??하고 물어볼까?어쩔까??하고 갸우뚱하고 있을 때쯤 나왔다. 

 

일단 순대국에 시래기라니 처음 만나는 조합이었고, 나온 뚝배기만 봐도 건더기가 음청 푸짐해 보인다. 

국물 한 숟가락 먹으니 잡내 없고 구수하다. 순대와 내장도 잡내없이 부드러웠다. 

특히 내장?곱창? 개불같이 생긴 그게 음청 부드럽고 고소했다. 순대도 이집만의 맛이 있는듯했다. 순대만 따로 시켜 먹어도 맛나겠다 싶었다. 시래기까지 한 줌 먹으니 한결 더 건강하게 한그릇 먹는 기분도 들고, 시래기 특유의 고소함이 순대국을 더 구수하게 만들어 주는 듯하다. 

조금 아쉬운 건 돼지국밥엔 생양파 쌈장에 찍어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 반찬에 그게 없어 좀 아쉬웠다. 

 

고명으로 나온 들깨랑 휘휘 저어 반쯤 먹고 남은 국물엔 청량고추랑 다대기 넣어서 또 후루룩. 

양 음청 많다. 맛나서 남기기 싫은데 결국 좀 남긴. ㅜㅡ

모처럼 잘 지은 공기밥이어서 더 맛나게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는 순대와 내장

 

내 인생 순대국 1,2위를 다툴만한 집이었다. ㅎㅎ

집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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