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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카페와 식당

장흥계곡 ‘까만굴뚝’

by 더근댁 2020. 9. 2.

 

 

장흥유원지 근처
송추계곡 물가. 백숙집

'까만굴뚝'

 

 

 2020.9.1방문기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74
매일 09:00~22:00

 

 


내가 이동네를 잘 몰라서 장흥계곡이라 그러다가 송추계곡이라 그러다가 아이고 몰겠다...

도경언니 생일이 다가와서 한번뵙자한게 식사한끼하자~가 되어 그럼 물가로갑시다~하여 쑥언니가 찾아내신 식당. 

이 동네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 듯. 

내 마음은 이제 경기도 계곡은 물가에 자리를 놓지도 못하는데 맛있는 식당가서 먹고 커피나 하나 사다가 계곡에 발이나 담그고 쉬었으면 싶었지만..뭐 여튼 그리되었다. 사람만 없는 곳이면 되겠지뭐 하는 맘으로 고고씽.

 

전화로 계곡이 잘 보이는 자리를 부탁하고 미리 백숙을 예약해 두고 출발했다. 

도착하고 보니 굴뚝이 까만건지 건물이 까만건지. ㅎㅎㅎ

실내는 아에 안들어가봐서 어케 생긴지도 모르겠다. 이 자리에서 오래 영업한 곳인 듯

계곡 가는 길은 아래 사진처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오픈해두신것 같았다. 

 

계곡만 가실분들 이 길을 뚫고 가기 부담스럽다면 20미터만 아래로 내려가면 작은 다리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또 있다. 

 

 

 

 

 

 

자리는 이렇게 계곡 위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식사할 수 있는 반 야외자리. 

건물 벽을 허물어 야외처럼 뚫려있느나 건물을 지붕삼아 앉는 자리이다. 

벽과 천장이 너무 날것의 시멘트들이고 음침한 분위기가 나서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 .ㅎㅎㅎ

나는 좋은 것만 볼테다~~ 물물물

 

 

 

 

 

주문은 이미 전화로 했으니 들어서자마자 계곡행~

발부터 담가 보았다. 

그러기 위해 반바지와 슬리퍼를 곱게 차려입고 왔디!

 

일전에 다녀온 오봉가는 길의 계곡물보다는 물 이끼도 많고 군데군데 쓰레기(철제구조물파편같은)가 보인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얼마전 비에 쓸려 내려 온 쓰레기일듯. 그 외에는 정비도 잘 되어있고 깨끗한 편이었다. 

예전엔 계곡가 길에도 평상이 즐비했다고 하니 참...

경기도의 이번 정책을 시작으로 지방계곡들도 사람들 모두가 쉬어갈 수 있게 잘 정비해줬으면 좋겠다. 지난 번에 들른 동네도 계곡 근처 민가와 가게들이 철창을 치며 계곡길을 다 막아놔서 서운했다 ㅋㅋㅋ

 

그늘이 필요해서 다리아래로 갔더니 쓰레기 냄새같은 것도 났다.. 저기 비추요 ㅋㅋ

그외에는 물맑고 냄새 안났다. 

비도 자주와서 그런지 물살도 제법 쎄고 시원했다. 

 

 

 

 

 

 

 

발좀 담갔으니 올라가서 식사를 해본다. 

누구는 어제밤부터 공복이니.. 누구는 20여시간 공복이니 이러신다 ㅋㅋㅋㅋㅋ

얼른 먹어야지!!

 

 

 

 

까만굴뚝 닭백숙
더덕무침과 감자전

 

ㅋㅋㅋ 더덕무침과 감자전 반반 시킨 줄 알았다. 

분명 메뉴판에서 각 2만원으로 본 것 같았는데...

 

 

 

오늘은 한창 성장기 어린이도 있어서 닭볶음탕 추가요. 

배찟한 이모들은 술이나 먹고 발이나 담그러 갑니다 ㅋㅋㅋㅋ

 

 

 

 

수영하고 싶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앙

 

 

 

한참 첨벙거리고 돌아오니 닭볶음탕을 비우고 볶음밥이 세팅되어 있었다. 

맛은 봐야지 하고 한 숟가락 또 옴뇸뇸

 

음식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맛있었으나 음식값이 평상자리 값 받던 그 시절가격 그대로다 ㅎㅎㅎ

메뉴판을 내가 안봐서 정확하지는 않은데 8월초 다른 분 블로그 보면 닭백숙과 닭볶음탕이 각 7만원이고 네이버 검색으로는 각 6만원 나온다. 

어느 가격이든 나는 이 돈 주고 먹기 모옵시 아깝다고 생각함. 가격을 못 낮추면 음식량을 조절해야 할텐데 그것도 그 시절 그대로의 양 같으다. ㅎㅎㅎ 우리집 앞 닭볶음탕이 훨 맛난데 3만원이면 같은 양을 먹는 것을.

 

먼가 좀 아쉬운 하루였지만 그래도 언니 생일을 축하하고 얼굴도장 찍으러 만난거니까 즐겁게 즐겁게 놀다 돌아왔다. 

 

그리고 이 날 내가 들고나간 마스크는 kf80... 어쩐지 친한 언니님들 만난다고 생각하니 내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서  꺼내 들었는데 이거 진짜 여름엔 못해먹겠구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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