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니는 동선에 산림박물관 같은게 있으면 들러보곤 한다.
이때는 안동 도산서원을 가는 방향 중간쯤에 있어서 들러보았다.
2021년 봄
안동 산림과학박물관
입구와 전시내용은 다른고소가 큰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 또 산림파괴와 복원의 역사들을 시대순으로 볼 수 있고
다양한 식물들의 정보와 표본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안동 산림과학박물관이 다른점이 있다면...
정말 사람이 안찾는 곳이라 그런지 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조명도 곳곳이 꺼져있고, 조도 자체도 전시관이라기엔 너무 낮아 어두워 잘 보이질 않는 곳이 몇 곳 있었다.
언제부터 수리중인지도 모르겠는 전시관도 있었고
무엇보다 동물들 박제를 전시해 놓은 전시관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진으로봐도 음청 혐오스럽다. 실물은 더하다.
환경오염으로 폐사한 개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죽은 모습 그대로다.
왜 이렇게 전시하는지 모르겠다....(새)귀신의 집 같은건가..보는 내내 화가나기도.
저렇게 험한 모습으로 죽었는데 그걸 또 박제해서 전시해두다니..참 할짓이 아닌거 아닌가...
누가 저걸 보고 살아있는 왜가리를 알아볼 수 있을런지...
실망스러우니 포스팅은 그저 기록용으로.
이래저래 실망스런 전시관을 둘러보고 근처 카페에서 한숨 돌렸다.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카페임에도 내부가 깔끔하고 잘 꾸며져 있었따.
테이블마다 꽃이 있어 왠지 여행을 온 기분이 실감났던 곳.
잘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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