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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이/생활의 팁

싱싱하게 오래가는 대파 보관 방법

by 더근댁 2020. 12. 7.

 

 

우리나라 식탁에서 사계절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대파'입니다. 대파는 국물요리부터 무침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향채입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먹기 싫어서 가려내던 대파가 이제는 음식이 나오면 먼저 찾아먹고 습관적으로 곁들여 먹게 된걸 보니 저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ㅎㅎ

 


대파의 효능과 손질법

대파는 뿌리부터 잎, 줄기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먹을 수가 있는 우리나라 대표 향신 채소 중 하나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알리신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잎이 고르게 녹색을 띠며 색이 분명하고 줄기가 끝까지 곧게 뻗어있고 흰 뿌리 쪽이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의 손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뿌리부분을 잘라내고 마른 떡잎을 떼어 내고 용도에 맞게 잘라 사용하면 됩니다. 대파의 뿌리는 물에 담가 놓았다가 흙이 어느 정도 빠지면 물에 깨끗하게 씻어 서늘한 곳에 말려서 냉동 보관하셨다가 육수를 낼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파는 구매시 보통 단으로 묶어 판매를 합니다. 요즘은 세척 대파나 조금 더 소분한 형태로도 판매를 합니다만 단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단으로 구매하고 이걸 언제 다먹지? 대부분 상해서 버리게 되지는 않을까. 혹은 이걸 언제 다 손질하지..? 하며 막막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구매하자마자 이제부터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바로 손질을 해서 잘 보관해 둔다면 오래도록 신선하고 맛있는 대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싱싱하고 오래가는 대파 보관법

대파를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 냉동보관, 냉장보관, 실온보관이 있습니다. 

각 가정의 환경과 드시는 양에 따라 보관방법을 달리하시면 좋습니다. 

 

 

 

[대파 냉동보관]

대파를 많이 먹지는 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1인가구에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①대파를 깨끗이 세척하고 손질합니다.

②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용도에 맞게 잘라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즐겨 사용하는 모양대로 미리 잘라서 냉동해도 좋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넣어두고 그때그때 꺼내서 잘라먹어도 좋습니다.  단점은 해동하여 먹는 방법이라 익혀 먹는 요리에만 가능하고 생파로 즐기기는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다 잘라야 해서 눈물이 좀 납니다. ㅜㅜ ㅎㅎ

 

 

 

[대파 냉장보관]

저는 요리에 넣는 것도 향채로 곁들이는 것도 생파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냉장보관합니다.

싱싱한 생대파를 즐겨 먹는 집에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①구매한 대파를 손질하여 적당한 길이로 자릅니다.
저는 신문지를 이용하고 먹기 전 다시 세척을 할 것이기 때문에 세척과정은 생략하고 뿌리와 마른 떡잎을 제거하고 흙을 깨끗이 털어내고 잘랐습니다. 통에 넣기 전 물기를 잘 제거해 주세요.

②신문지와 보관할 밀폐용기를 준비해 주세요.
길게 세워 넣을 수 있는 보관 용기가 있다면 안성맞춤. 없다면 지퍼백도 좋습니다. 

③용기에 신문지를 깔고 대파를 세워 넣습니다. 사이사이 신문지를 한 장씩 넣어주면 좋습니다.
 
지퍼백이라면 신문지를 접어 깔고 대파를 가지런히 넣어주시면 됩니다.

냉장보관 시 대파를 세워 보관해 주시면 보다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문지가 없다면 키친타월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보관용기 안에 생기는 습기를 신문지로 제거하여 대파가 빨리 상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냉장실에 여유 공간이 없다면 냉동보관과 냉장보관용으로 나눠 각각 보관해 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파 실온 보관]

대파를 많이 드시고 적당한 여유공간이 있는 집에 추천할만한 방법입니다. 대파를 실온에 보관할 경우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뜨끈한 방바닥 혹은 정반대로 영하의 추위에 노출되는 공간은 안된답니다.  

 

①먼저 파를 보관할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 준비합니다.

②화분 안에 흙을 1~3cm 정도깔아줍니다.

③구매해 온 대파를 세워서 박스에 차례로 넣어줍니다.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여유 있게 넣어 채워주시면 됩니다. 뿌리가 흙에 살짝 덮어진다는 느낌으로 말이죠. 떡잎은 보관하며 어차피 마르기 때문에 너무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④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시며 물은 최. 소. 한으로 줍니다.
파를 쑥쑥 키우면서 먹는 방법이 아니라 구매한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흙이 촉촉이 젖을 정도로만 주시면 됩니다. (파를 쑥쑥 키워버리시면 밑동이 흐물흐물해지고 맛이 없어져요.) 

이 보관법은 성호 육묘장 사장님이 설명을 잘해주신 영상이 있어서 아래에 함께 첨부할게요. 

*대파를 심어서 키우며 먹기

대파의 뿌리부터 밑동 15~20cm 정도를 화분에 심거나 물에 꽂아 자라나는 잎을 잘라 드셔도 됩니다. 다만 이 경우엔 한두 번 자르면 대파의 밑동이 흐물흐물해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보관방법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아이가 있다면 함께 심어두고 쑥쑥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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