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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여행 일지

강원도 계곡 캠핑장 하추자연휴양림 캠핑후기

by 더근댁 2021. 8. 5.

본 포스팅은 강원도 계곡 캠핑장 하추자연휴양림에서 2박 3일간 캠핑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먼저 캠핑장 아래 하추계곡 물놀이 후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방문일 2021.07.25-27

 

 

강원도 계곡 캠핑장 하추자연휴양림 물놀이후기

여름 휴가를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가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고민끝에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더울 때는 강원도지! 강원도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캠핑할테닷. 7월 말에 다녀온 인제 '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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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추자연휴양림


 

강원도 계곡 캠핑장 하추자연휴양림 캠핑후기

 

 

물놀이를 한바탕 마치고 입실 체크를 하고 테크 카드를 받았다. 첫 날 예약한 데크는 12번. 아마 꽤 오르막을 올라가겠거니...하고 출발했다.  하추자연휴양림은 1,2번 데크는 계곡가에 있고, 3번 데크부터는 이 카드가 있어야만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차 안에서 장치 근처로 가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열어준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이런 경사의 길을 올라간다.ㅎ ㄷ ㄷ
이야기는 들었지만 참 길고 높다. 걸어가기엔 엄두가 안나는 길 ㅎㅎ


중간에 3번 - 6번 데크가 있고 그다음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샤워장은 입구에만 있다. 여긴x)

화장실, 개수대를 지나면 왼편은 산책로 오른편은 번호 순서대로 데크가 있다.

걸어서 화장실 가면 이런 경사의 길 ㅎㅎ

각 사이트 구조가 이래서 굉장히 독립적인 느낌이 난다.

 

▶데크정보

 

깜빡하고 데크사진은 안찍어서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 

데크는 다 저렇게 생겼다. 나무테이블은 위치만 좀 다를 뿐 구성은 같다. 사진 오른편에 바위쪽에 배전함이 있다. 
길이가...한 5미터 되려나? 암튼간 엄청 크고 넓다. 살림이 적은 우리는 뭘 차릴래야 차릴수가 없는 크기 ㅋㅋㅋㅋㅋㅋㅋ

 

시설정보

샤워장은 1곳, 입구에 있는 샤워실은 3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샤워실이다. 온수 이용 가능.

화장실은 2곳, 입구 화장실은 크고 7번 데크쪽 중간 화장실은 2칸이다. 남자화장실은 좌변기1칸. 

개수대는 입구와 중간에 2곳 있음. 

 

야영장상세 배치도

▶추천데크 번호

7번, 8번, 9번 데크가 젤 명당이다. 

물론 샤워를 하려면 차를 타고 입구까지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 외 편의만 본다면 7,8,9번이 가장 좋아보인다. 그래서 예약하기도 힘든 번호 ㅎㅎ

 

그다음으로 1,2번 데크가 좋아보인다. 

1,2번은 데크앞에 주차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점만 빼면 계곡 뷰에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가 모두 가깝고 독립적인 사이트. 그래서 더 예약하기 힘든 번호.

 

▶하추자연휴양림 야영장 장단점

장점- 사이트가 아쥬 넓다. 데크옆에 주차가능. 시설들이 깨끗하다. 계곡 물놀이가 가능한게 최고 장점. 직원분들 음청 친절하심.

 

단점- 몇곳을 제외하곤 급경사로 다니기가 힘들다. 10번을 넘어가면 유산소 운동하는 기분으로 다녀야 함 ㅎㅎ

3-5번 데크는 주차를 따로하고 저 경사로 짐을 들고 날라야한다고 해서 아에 쳐다보지도 않았다. 백패커라면 괜찮을 듯. 


 

 

하추자연휴양림은 내가 가본 자연휴양림 중 손꼽히게 좋은듯하여 또 가고싶어지는 곳이다. 

암튼간 우리집은 첫날은 12번데크, 둘째날은 10번 데크이다. (연박 예약 실패 헤헹) 이마저도 대기걸어 되는대로 예약한거라 감지덕지. 

데크 안쪽에는 이런 수로도 있고 내려갈수도 있다. 수량이 적어서 지금은 벌레들 집일듯하여 금방 올라왔다 ㅎㅎ
텐트치고 누워있으면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좋다.


12번 데크 소화기 옆에서 발견한 벌집!
뱀허물쌍살벌이다. 말벌한테 애벌레 테러당하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ㅜㅜ
경단을 만들어 가나 싶어 한참 쳐다보고 있었는데 낼름 다 먹어버리고 튀어버렸다. 헐..
성체 말벌은 애벌레같은거 안먹는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이상하다..

 

 

천천히 집을 차리고 저녁상을 차렸다. 

저녁은 찌롱표 닭갈비. (같은 떡볶이) 닭갈비 넘 조금 가져온거 아니라???

밥이랑 먹으니 양은 적당했다. 먹고 딱딱이 복숭아 하나 클리어~!

 

 

밥먹고 딩굴딩굴 거리며 해 넘어가는 걸 구경했다. 혹시 더울까봐 선풍기 가져왔더니 짝꿍은 선풍기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ㅎㅎㅎ 날씨 괜찮은데 더위에 약한사람. 


12번데크 후기

해가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들어온다. 오후 3시쯤부터 11번데크부터는 반그늘인데 여긴 5시나 되어야 그늘이 된다.
오르막이 심해서 화장실다녀오기 좀 힘들다 ㅎㅎ 중간중간 놀면서 올라와야한다.

그 외 데크는 깨끗하고 좋았다.


사슴벌레 암컷인가??? 



다음날 아침!
새소리에 깨는 휴양림 캠핑의 아침 (넘좋아!)
골짜기라서 아침해는 10시쯤부터 데크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전까지는 시원하고 아쥬 좋음~~~



아침 탐조겸 산책으로 화장실 옆 산책길로 올라봤다.

산나물과 약초들을 전시해 놓은 길인듯하다. 다 잘 모르지만 특히나 잘 모르는 영역인데 공부하러 올라가볼까~~왠지 새도 많은 것 같은 길이고...하며 올라갔다. 

으아리랑 오른쪽은 무슨꽃이지..?? '_'

 

그런데 그냥 계단 계단 계단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숲으로 시야가 좀 막히면 덜 힘들텐데 그냥 딱봐도 계단 뿐.
계절탓인지 산나물스러운 초본들도 띄엄띄엄 있고 뭣보다 이름표가 없어서 이게 먼지 ...그저 모두 풀. 좀 특이한 풀이네 정도다. ㅎㅎ 세심함이 좀 부족한 구조인듯…그러고보니 이곳은 새들이 다 멀리있다. 조성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조성하며 나무를 너무 베어서인지.. 꽤 높은 산인데도 이 아침에 새 한마리 만나지 못하는 곳이라니.. 좀 아쉬운 부분

그러나 야영장 주변으로 다람쥐가 엄청 많다!! 가만히 있음 새소리보다 다람쥐소리가 더 들린다. 한 10미터도 안가서 한마리씩 발견됨 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아주 분주하다. 

 

 


내려오는 길 새를 못봐 쓸쓸한 마음 사슴벌레가 위로해주네!
숲에서 처음 만났다! 반가워!!



데크에서 빈둥거리는데 부우우우우우웅 지나간 풍뎅이.
음청 화려하길래 따라갔더니 착지하자마자 땅을 열씸히 판다 ㅎㅎㅎㅎ

이름은 금줄풍뎅이.

이런 생물들을 만나면 숲으로 온 게 실감이 난다. 

도시 생활에서는 오직 사람 비둘기 참새 까치 정도 같은 살아가는 기분인데 숲으로 오면 정말 정말 다양한 생물이 많아서 좀 겸손한 마음도 생기고 친구도 많아진 기분이고 아무튼 즐겁다. 



불고기로 아침을 먹고나니 식량이 떨어져 버렸다. (넘 작게 챙겼엉) ㅋㅋㅋㅋ
마침 이사도 해야하니 데크를 정리하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먼저 향했다. 젤 가까운 곳이 15분 거리였다 ㅋㅋ 인제 스피디움에 있는 편의점. 덕분에 스피디움 어케 생겼나 구경했네 그려

모닝 드라이브를 신나게 붕붕
다녀오니 벌써 12시다! 아침이 아니었어. 

연박 예약을 못한지라 12번 데크 퇴실체크를 하고 10번 데크 입실체크를 다시 하고 카드를 받았다. 

전날도 느끼고 당일도 느꼈는데 이곳 안내해주시는 분들 엄청 친절하시다. 뭔가 특별히 막 세심하고 그러신건 아닌데 말투?같은게 친절하셔서 잠깐 이야기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캠핑보다는 물놀이가 더 목적이기 때문에 바로 계곡으로 다시 고고씽. 여기까지 와서 물놀이를 한번만 할 순 없찌.ㅋㅋ 물놀이 채비만 하고 내려가서 사진이 너무 없다. 노느라 바빴다. 오리발 끼고 다닐 폭과 수심이 나오는 곳이라 잼나게 놀았다. 

하추자연휴양림 계곡



신나게 놀고 샤워하고 이번엔 10번데크로 가서 집을 짓기 시작!
역시나 오후 좀 더 빨리 그늘이 지고, 화장실이랑 그나마 가까워서 다닐만하다.

하지만 이전 사람들이 데크에얼마나 음식을 흘렸는지 개미천국 ㅎㄷ ㄷ ㄷ ㄷ ㄷ  모기퇴치제를 뿌리니 좀 달 달려들길래 데크에 열씸히 뿌리고 다녔다. 그러다 벌집에도 모르고 뿌리는 바람에 혼자 줄행랑😱🙄

이른 저녁은 편의점식.
비비고 매운 만두 맛났다!!

짝꿍 회사에 일이 생겨 다음날 일찍 나서야해서 짐을 최대한 풀지 않았다.

깨끗한 저녁하늘.
밤에는 별도 많이 보여서 모처럼 별구경도 했다. 인공위성 음청 많아😯

 

2일도 이렇게 보내니 참 짧다. 더운 여름 산에서 맞는 아침과 저녁하늘이 넘나 행복해서 장박을 목표로 해야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ㅎㅎㅎ

 

캠핑용품이 많은편은 아닌데 몇번 다녀보니 짐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겠다. 대부분 있던 걸로 들고 다니며 필요한 것만 하나씩 늘려가야지~했는데 다녀보니 우리 성격에는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맞다는 결론.

다음번 텐트는 더 소형에 가벼운 걸로 사야지를 계속 다짐 중이다 ㅋㅋㅋ 그렇지만 잠자리는 편안해야하니 자충매트는 일단 하나 사야겠다. 

 

하추자연휴양림은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어서 결국 8월 말에도 예약을 했다. 8월 후기는 또 다음에 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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