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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여행 일지

인천 ‘선녀바위 해수욕장'

by 더근댁 2020. 9. 20.

인천 앞바다에 맑은 바닷물
선녀바위 해수욕장


2020.9.13 방문기



일년 중 손꼽힐 정도로 맑은 날이었다. 

아침부터 무기력해 있었는데 이런 날씨는 무조건 나가야한다며 찌롱이에게 끌려 나왔다. 마땅히 가고픈 곳은 없었지만 가까운 바다나 갈까해서 인천쪽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인천 방향은 차도 덜 막히고 사람도 적을 거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날씨탓인지 오가는 차가 제법 많았다. 

 

무의도나 들어갔다 나오자하고 출발했으나 무의도로 들어가는 차가 줄을 선 것을 보고 빠르게 포기했다. 

그럼 인천 바다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드라이브하다가 좋은 데 있으면 잠시 쉬었다가 돌아가자했는데 정말 날씨 탓인지 영종도 마시안해변도 들어가는 차가 정차하다시피 줄을 섰고, 용유도도 그랬다. 을왕리해수욕장을 조금 못미쳐서 들어선 바다가 선녀바위 해수욕장이었다.

 
그러나 주차하자마자 경치가!

 

선녀바위 해수욕장




수북한 굴껍데기들

시국이 이러하니 사람 많은 곳은 피하자하며 간것인데 대 반전있었다..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가다 멈춘 곳인데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가 너무나 이뻐서 멀리서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주차를 하고 해변으로 걸어나가는 내내 감탄감탄 연발~!

평생에 손꼽이는 바다 풍경이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길이가 짧고 모래사장이기는하나 굴껍질이 가득 쌓여있어서 해수욕을 즐기기엔 그리 알맞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그 수북한 하얀 굴껍질때문에 언듯 백사장 느낌이 난다. ㅋㅋ

뭣보다 근교 서해 앞바다가 이렇게 물이 맑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맑은 수색을 띄고 있었다. 그래서 햇볕이 더 예쁘게 반사된거려나 ㅎㅎ 

 


선녀바위

해수욕장 왼편으로는 딱봐도 저기가 선녀바위네 싶은 바위가 하나 우뚝 솟아있다. 


응?? 거북이 급 등장??



나중에 찾아보니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선녀바위 뒷편으로는 커어어다란 바위들이 무심하게 툭툭 굴러다는 듯한 작은 해변이 더 있는데 이곳 풍경도 어쩐지 이국적이며 멋있다. 

 


둥글둥그런 바위들.
처음보는 해안의 모습이다. ㅎㅎ

해수욕장의 오른편으로는 작은 야산인가 싶은, 그러나 이름이 있는.ㅎㅎ 노적봉(78.5m)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노적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한참 공사하고 있어서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으나  완성이 된다면 한바퀴 산책하기 더없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그방향으로 깨끗해 보이는 화장실도 있다. 사람 많아 보여서 근처에도 안가긴 했다. 

 

 

인천에서 한적하게 쉬어 갈 수 있는 해변을 찾는다면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인근 해수욕장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 예쁜 해변이다. 뭣보다 맑은 물! 맑은 바닷물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다음에 또 날씨 맑은 어떤 날에 재방문해야지 싶은 해변이었다. 올해는 비가 참 징하게 많이 왔지만 대신 맑은 날 아주 쨍하게 맑아주는 게 그나마 위로가 된달까...

 

 

우리가 갔을 때는 돗자리, 캠핑의자, 그늘막 모두 설치 불가였다. 단속하시는 분이 수시로 다니신다.

때가 때이니 사람 많은 곳에서 오래 상주하며 마스크 벗고 음식 먹고 하는 일은 서로를 위해 자제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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